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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서울대공원이 동화 속 세상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장미원 축제, 우리 아이 체험 교육으로 어떻게 활용할까

초·중·고 자녀를 키우다 보면 주말 나들이 한 번도 그냥 흘려보내기 아깝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장미원에서 5월 30일부터 6월 7일까지 9일간 열리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장미원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아이의 정서와 학습 경험으로 연결할 수 있는 현장이다. 학부모 입장에서 이 소식을 어떻게 읽고,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지 차분히 정리해본다.

꽃구경이 아니라 '체험 교육' 현장이라는 점

올해 축제는 개막 첫날부터 4만 5,000주의 장미가 만개했고, 90여 품종이 정원을 채우고 있다. 핵심은 대중적인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정원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스토리텔링은 이야기 흐름에 따라 공간과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을 뜻한다. 아이가 안내 표지판을 따라 걸으며 동화의 장면을 직접 통과하는 구조라, 책으로만 읽던 이야기를 몸으로 경험하는 **체험형 학습(experiential learning)**이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특히 주말에 운영되는 '앨리스의 아뜰리에' 체험 부스에서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티파티 찻잔과 꽃왕관을 만든다.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활동은 집중력과 창의성을 자극한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목공 일일체험도 함께 진행되며, 잔여석은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

단기와 중장기, 두 시나리오로 보기

같은 나들이도 학년과 목적에 따라 활용법이 갈린다.

  • 단기(이번 학기): 초등 저학년은 동화 원작을 미리 함께 읽고 가면 현장 이해가 깊어진다. 다녀온 뒤 사진과 만든 소품을 활용해 그림일기나 독후 활동으로 연결하기 좋다.
  • 단기(중·고등): 사진과 정원 디자인을 관찰하며 '왜 이렇게 공간을 배치했을까'를 함께 이야기해보는 것만으로도 관찰·표현력 훈련이 된다.
  • 중장기(진로 탐색): 정원 조경, 공간 스토리텔링, 목공, 원예는 모두 실제 직업·전공과 연결된다. 새로 조성된 '사계절 매력정원'과 '잔디광장'은 배수와 지반이 불량하던 나대지를 가꿔낸 공간이라, 환경·조경 분야의 사례로 아이와 이야기 나눌 만하다.

한 번의 나들이를 '경험 → 기록 → 진로 대화'로 이어주면, 같은 비용으로 교육 효과는 몇 배가 된다.

학부모 체크리스트

  • 일정 확인: 축제는 6월 7일까지다. 남은 기간이 길지 않으니 주말 방문은 서두른다.
  • 예약 점검: 목공 일일체험은 사전예약이 필요하다. 잔여석 현장 접수 여부를 미리 확인한다.
  • 사전 학습: 방문 전 아이와 원작 동화를 함께 읽어 현장 몰입도를 높인다.
  • 휴식 동선: 그늘에 휴게 쉼터 4곳이 마련돼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무리한 일정보다 쉼을 끼워 넣는다.
  • 사후 활동: 찍은 사진과 만든 소품을 기록으로 남겨 학습·진로 대화의 재료로 쓴다.

결론

서울대공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장미원 축제는 4만 5,000주의 장미와 동화 테마 체험이 어우러진,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살아있는 체험 학습의 장이다. 학부모가 준비할 다음 단계는 분명하다.

  • 첫째, 6월 7일 폐막 전 방문 일정을 잡고 목공 체험 예약 여부를 확인한다.
  • 둘째, 방문 전 원작 동화를 함께 읽어 현장 경험을 학습으로 연결한다.
  • 셋째, 다녀온 뒤 기록과 대화로 마무리해 정서·창의·진로 탐색까지 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