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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체’ 좀비들을 피해 탈출하라! 영화관·영화IP 활용한 공연 국내 첫 시도, 90분 생존게임의 정체

한 줄 요약

영화관 상영관 6개와 로비·복도를 통째로 무대 삼아, 영화 ‘군체’ 속 좀비를 피해 90분간 도망치는 이머시브 공연이 등장했습니다. 영화관과 영화 IP를 공연으로 확장한 국내 첫 시도입니다.

이게 왜 중요한 거예요?

요즘 “영화관 가서 영화만 봐?”라는 분위기, 솔직히 있었잖아요. 그런데 이건 좀 다릅니다.

지난달 21일 서울 구로구 롯데시네마 신대방에서 개막한 ‘인사이드 더 플레이: 군체’는 영화 ‘군체’의 세계관을 일부 차용한 공연이에요. 여기서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이란, 관객이 객석에 앉아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무대 안으로 들어가 사건에 참여하는 몰입형 공연을 말합니다.

핵심은 IP 활용입니다. IP는 지적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즉 영화의 캐릭터·세계관 같은 권리를 뜻해요. 영화관이라는 ‘공간’과 영화 IP를 묶어 공연으로 확장한 게 국내에선 이번이 처음이라는 거죠.

기자가 2일 직접 참여한 후기에 따르면, 시작은 상영관입니다. 편집된 ‘군체’ 영상을 보는데 영화 속 ‘둥우리 빌딩’이 롯데시네마 건물로 매끄럽게 치환돼요. 그러다 실제 분장한 좀비떼가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면, 여유 부리던 관객도 결국 필사적으로 도망칩니다. 욕설과 비명이 난무하는 공간으로 바뀐다고 하네요.

무대는 6개 상영관과 로비, 복도. 제한시간은 90분. 목표는 단 하나, 생존입니다.

배우 구교환이 연기한 ‘서영철’(집단지성 좀비 사태를 만든 장본인)이 로비 가방 속 ‘키’를 찾아달라며 등장하고, 행동대장 ‘여포’, 3선 국회의원 ‘최호성’, 보안팀장 ‘김준영’ 같은 캐릭터와 호흡하며 탈출을 시도하는 구조입니다.

제 일상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 놀거리 선택지: ‘영화 한 편 보기’가 ‘90분 생존 미션’으로 확장됐어요. 친구들과 색다른 모임 코스로 쓰기 딱 좋습니다.
  • 시간·체력 소모: 90분 내내 뛰고 숨는 활동형이에요. 등 뒤 **벨크로(생존자 표식)**를 좀비에게 뜯기면 안 되니, 마냥 앉아 쉬는 관람과는 결이 다릅니다.
  • N차 관람 여지: 순간의 선택으로 경험이 달라져 반복 관람하는 이들도 많다고 해요. 후반부엔 ‘미끼반·제거반·탈출반’으로 나뉘는데, 마음 가는 배우를 따라가면 됩니다.

실무 팁 하나. 뉴스에 따르면 생존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공연 시작 전 영화관 곳곳을 미리 둘러보라고 합니다. 동선과 숨을 곳을 먼저 파악하라는 거죠. 참고로 기자는 김준영이 이끄는 ‘서영철 제거반’에 들어갔다가 진화한 좀비의 계략에 걸려 실패했다고 합니다. 진짜 쉽지 않다는 뜻이에요.

좀비가 돼도 할 일은 있어요. 특별한 장치를 착용하고 서영철의 지령을 받아 생존자를 찾아 나섭니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와 함께요. 죽어도(?) 심심하지 않게 설계한 셈입니다.

해외엔 비슷한 게 있나요?

비슷한 사례로 **2007년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시크릿 시네마’**가 있습니다. 빈 건물을 영화 세트장처럼 꾸민 뒤 주연배우들과 임무를 수행하는 공연인데요. 지금까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8일 후’ 등 60여 편을 활용해 150만 명 넘는 관객을 모았습니다. 한국판 이머시브 공연이 이 흐름에 올라탄 셈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석은 기자 후기 기반의 정리입니다.)

결론

‘인사이드 더 플레이: 군체’는 영화관이라는 공간의 가치를 공연으로 넓힌 국내 첫 시도입니다. 영화 ‘군체’를 봤다면 몰입감이 배가되고, 안 봤어도 90분 생존게임 자체로 즐길 수 있는 구성이에요.

바로 챙길 것 (Action Item)

  • 영화 ‘군체’의 ‘서영철·여포·최호성·김준영’ 캐릭터를 미리 익혀두면 현장 몰입이 빨라집니다.
  • 도망·숨기가 많으니 활동하기 편한 복장과 신발로 가세요.
  • 입장 전 상영관·로비·복도 동선을 먼저 둘러보기 — 뉴스가 콕 집어준 생존 확률 높이는 팁입니다.